트위터 위젯



데이비드 W. 옥스토비 교수의 강연을 듣고 왔습니다. 잡담사전

'현대 화학의 이해' (Principle of Modern Chemistry)의 저자로 유명한
 
데이비드 옥스토비 교수가 오늘 4시에 서울대에서 강의를 했습니다.
 
 
'옥스토비 교수에게 듣는 화학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이 교수님 책은 사 본적이 없지만 워낙 유명한 교수라 (서울대 자연대생 거의 대부분이 한번씩은 들고다닌 책이니....) 한번 가 봤습니다.
 
.....
 
 
.....뭐지 이 엄청난 수의 고등학생들은??
 
 
 
사진기는 들고가질 않아서 사진은 올리지 못하지만 정말 많더군요.
 
 
부제인 '화학변화의 방향 - 테크놀러지, 환경, 생명의 진화'에 맞게 주로 '열역학 2법칙(일명 엔트로피 법칙)'을가지고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는데,
 
왜 철이 녹스는지, (산소가 결합하는 과정으로
 
왜 인류가 금속을 사용하기 시작할 때 '청동기'부터 썼는지,
 
(산화물 상태로 존재하는 금속 원소를 단일 원소만 가진 것으로 얻기 위해선 산소를 떼는 (즉 자유 에너지를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반응이 필요한데 구리는 그 에너지가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입니다)
 
왜 제철소에서 엄청난 열을 쓰는지,
(구리보다 철에서 산소를 떼는 에너지가 더 크기 때문에)
 
왜 이산화탄소 증가가 환경, 특히 바다에 나쁜지,
(직접 실험으로 보여주더군요.  Bromthymol Blue 하고 Phenol Red에 드라이아이스를 넣는 방법으로.)
 
그리고 생명의 진화는 언뜻 열역학 2법칙에 어긋나 보이는데 왜 위배되지 않는지.
(자연은 고립계가 아닌 열린계이기 때문에 태양이라는 외부 에너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내용으로 1시간 동안 강연했습니다.
 
마지막은 자기가 총장으로 있는 Pomona College 자랑 잠깐.
 
 
마지막에 질문 타임에....
 
한 사람이
 
"I think your book is so difficult. Can you write more easily?"
 
라고 물으니까.
 
옥스토비 교수 曰
 
"Really? I think my book is so eazy!"
 
.......대폭소.
 
또 다른 질문으로
 
"Many Korean student want to become a lawyer or doctor, not scientist. What do you think the solution of this problem?" 이라고 물으니까.
 
심각한 표정으로
 
"America have same problem." 이라고 답하시더군요.
 
그리고 "좀 더 학생들이 과학에 대해 흥미를 가질수 있게 해야 하는데" 라고 하시고....
 
 
 
 
그리고 Photo Time.
 
앉아있던 모든 고딩들이 우르르 몰려 나가 옥스토비 교수 옆으로 달려 들더군요.
 
그냥 저도 그 사이에 꼈지만.
 
 
결론 : 우리나라도 저렇게 재미있게 사람들에게 과학 강의를 할 수 없을까?
 
 
P.S. 사회자는 '자연과학의 세계'로 유명하신 화학부 김희준 교수님.

핑백

  • 간헐천 in Blue planet : Oxtoby선생 서울대 강연 이모저모 2008-02-01 23:42:39 #

    ... - 밑에 쓴 '시덥잖은' 일이 벌어진 면접이 끝난 후, 시간이 난 김에 여러 곳에 공지된 Oxtoby 선생의 강연을 들으러 갔다. - 강연 자체에 관한 이야기는 아브공군님의 포스팅을 참고하시라. 청중의 다수는 학부생 정도였던 것 같은데, 강의 후 질문 시간에 갈팡질팡하는 영어로 질문을 내미는 청중들을 보자니 뇌리에 후렌들리 오륀지 ... more

덧글

  • 꼬깔 2008/02/02 13:31 # 답글

    재밌네요. 그리고 미국 역시 같은 문제점이 있다는 얘기...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었군요? :) 주말 잘 보내세요.
  • Dataman 2008/02/02 16:04 # 답글

    제가 듣기로는 질문자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보다 정확하게는 질문자가 의도를 잘 싣지 못했다고 해야 하나...)

    사실 과학은 재미 없어 보여야 합니다. 그래야 경쟁자가 줄어듭니다 (...뭐래)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